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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꿈꾸는 블레이드 앤 소울 NEO, 주목 포인트와 전망 예측하기

찍먹교수 2024. 10. 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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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S NEO는 9월 19일 부터 인게임 정보를 무려 6회에 걸쳐 공개 중에 있습니다. 정보의 공개 횟수만 보면 주목할 만한 요소들이 정말 많은 게임으로 보이시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 없는 정보들을 일부러 작게 나누어서 공개하는 느낌이 매우 강하죠. 이렇다 보니 실제 게이머들의 반응은 게임에 대한 기대 보다 실망감을 표현하는 반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기존 라이브 서버를 플레이하고 있던 게이머들의 반감이 매우 큰 상태라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런 미흡한 정보들을 연속해서 공개하다 보니 NCSOFT 자체를 지적하는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최근, '저니 오브 모나크'의 마케팅 수준은 비교적 준수하다 보니 '블레이드 앤 소울'을 담당하고 있는 운영진이 문제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었습니다. NCSOFT의 주요 핵심 인력은 '저니 오브 모나크'와 같은 핵심 IP로 이동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것이 사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NCSOFT의 생각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IP 가치는 다소 낮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정보 공개의 횟수는 많은 편이지만, 주목할 만한 내용은 찾기 어렵다

'NEO News'는 속 빈 강정! 주목할 내용은 던전 컨텐츠와 장비 성장 시스템

BNS NEO의 인게임 정보는 사전예약 페이지의 'NEO News'라는 창구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주로 1분 미만의 영상들이 일정 주기 마다 BNS NEO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 중이죠.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들의 주제는 '무한경공', '장비 성장', '던전', '경제' 등이 있습니다.

 

인게임 정보들을 영상 매체로 공개하는 것은 게임을 소개하는 측면에서 정말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BNS NEO의 경우는 영상 길이가 짧아서일까요? 영상의 질, 내용 수준이 다소 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영상에는 기존 라이브 서버와 비교했을 때 차별점을 찾기 어려웠고 또한,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루고 넘어가서 입문자 입장에서는 무슨 게임인지 파악이 어렵다고 보여졌습니다. 제 말의 공감표를 얻기 위해 10월 2일에 공개된 '무기 성장' 관련 영상의 링크를 남겨 드립니다. 한 번 보신다면 제가 말씀 드린 감상평에 대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던전 공략 보상으로 아이템 등급에 차등이 발생한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게이머라면 이해가 쉽지만, '진언주'와 '영혼석'은 NEO만의 고유 장비이기 때문에 영상만으로는 파악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짧은 영상 보다는 롱폼의 영상으로 대체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큰 부분입니다. 현재로서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기기도 전에 영상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찍먹 포인트.1 던전 구성의 변화

BNS NEO의 던전 구성은 과거 추억,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로 작정한 구던전들을 기본 베이스로 NEO의 감성을 담은 고유 던전들이 서브로 곁들여진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구던전이라 함은 '충각단 남해함대지부(거거붕)', '바다뱀 보급기지(포화란)', 핏빛 상어항(해무진)' 등이 그 예시이며, 고유 던전은 '잠식된 나선의 미궁(?)', '그루족 고도시(?)'로 기존 던전들을 어레인지한 던전으로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던전 명칭은 중국 서버를 참고한 것으로 정식 명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유 던전은 기존의 던전들을 재활용한 컨텐츠이기에 신규 컨텐츠로 보는 것은 어려운데요. 개발자 나름의 '재해석'이 들어간 컨텐츠라서 새롭다는 인상은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린다면, 기존 버전을 베이스로 새로운 패턴들이 추가되어서 난이도가 상승한 편이고, 쌍둥이 보스들이 서로 합체를 한다거나 보스 외형 자체가 기존과 다른 등의 변경 포인트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새로운 포인트들이 있다고 해서 재미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비교적 최근까지 라이브 서버를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전체적인 전투 템포가 느려서 적응이 어려우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블레이드 앤 소울은 초단위 전투를 펼치는 액션 중심인 반면에 NEO는 옛날 플레이 감성에 집중한 경향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전투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정말 예전 포화란 시절을 기억하시고 계신 분들은 나름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 비교적 최근(화전민 마을)까지 플레이를 하셨다면 적응이 힘드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BNS NEO 던전들
다 아는 얼굴들이시죠? (좌) 해무진, (우) NEO 그루족 고도시

 

찍먹 포인트.2 무공/장비 성장 시스템의 변화

BNS NEO의 장비 파밍은 '운', 확률과의 전쟁입니다. 장비 강화는 없지만 획득한 장비의 '영혼석' 슬롯의 유무와 '진언주' 슬롯 개수, 그리고 원하는 무공이 달려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장비에 붙은 무공 효과를 제외하면 과거 포화란 시절 장비 파밍과 유사하죠? 그때에도 장비의 옵션(치확, 치피, 내력회복)과 보석 장착 슬롯의 개수와 각형이 중요했으니까요. 단, 원하는 무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신구 파밍을 많이 반복해야 하고 내실 컨텐츠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플레이타임을 많이 쏟아야 합니다. 내실 컨텐츠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루어 보고 오늘은 무공 파밍과 '영혼석', '진언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무공(스킬) 파밍은 기존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무공창에서 무공 포인트를 사용하여 원하는 초식의 무공을 선택하고 상황에 맞는 조합하는 방식은 사라졌고, 무공 초식들이 장신구 쪽으로 모두 이동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급소베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급소베기' 초식이 붙어있는 장신구를 파밍해야 했죠. 디아블로3 또는 4 시리즈를 해보셨다면 아마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개인적인으로 매우 별로 였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잘 사용하던 무공시스템을 플레이 타임을 늘리려고 일부러 바꾼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무공창은 기존처럼 별도로 존재하고 무공은 장신구를 통해 효과를 강화시키는 파밍이라면 모를까 억지스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왼쪽은 장신구의 이미지는 참고이고, 오른쪽은 중국 서버 번역본입니다.

'영혼석'은 '블소1'의 '진 장신구', '블소 2'의 소울과 유사한 개념의 아이템입니다. 착용 시 던전 보스들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죠. 사용 방법은 '영혼석' 착용 시 특수버튼이 활성화되고 버튼을 누르면 보스의 영혼이 튀어나와 강력한 공격을 시전 후 사라집니다. 효과가 강력한 대신에 쿨타임은 약 60초이고, 같은 보스의 영혼석이라고 해도 효과는 3종 정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대미지 타입, CC 타입, 보호 같은 구성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름 유니크한 장비이다 보니 던전 플레이를 반복할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드롭 확률이 매우 낮아서 관련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사실상 착용을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한국 서버도 아마 비슷한 포지션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싶네요.

블소1(진장신구)과 블소2(소울)를 혼합한 것으로 보이는 '영혼석'

'진언주'는 디아블로2의 룬 시스템과 유사한 개념의 아이템입니다. '진언주'의 장착 순서, 등급에 따라 아이템에 부여되는 효과가 천차 만별입니다. 여기서 많은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점은 장비 마다 진언주의 슬롯 개수가 2~3개 중 랜덤으로 드롭 되어서 파밍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던 부분 입니다. 중국 서버에서 '진언주'의 효과는 정말 다양했는데요.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내력회복', '대상이 출혈 상태일 경우 추가피해 발생' 등이 그 예시입니다. 기존 무기에 있었던 기능들을 뜯어 '진언주'로 옮겨 놓은 것 같은데 정답 옵션은 정해져 있어서 연구할 가치는 낮았던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 네오, 디아블로2
디아블로의 향이 나는 블레이드 앤 소울, (좌) NEO 진언주, (우) 디2 룬

 

정리하면 BNS NEO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디아블로' 버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시스템을 분해해서 신규 시스템에 분산 배치한 느낌의 게임인데 디아블로를 밴치마킹한 티가 많이 났습니다. 지금 블레이드 앤 소울을 총괄하고 있는 디렉터는 김홍재라는 사람인데요. 이분이 디아블로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중국버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블소의 맛을 살리려기 보다 다른 게임의 요소를 많이 차용한 인상이 강했는데요. 이 전략이 흥행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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