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BNS NEO가 NEO News를 통해 자신 있게 선보인 첫 번째 카드는 '무한경공'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무한경공'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텐데요.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블소는 기본적으로 판타지 '무협' 게임 장르이기 때문에 게임내 '경공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무협지, 무협영화 등에서 볼 수 있는 '수상비', '천상비', '활강' 등을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사용할 수 있죠. 블소의 경공 시스템은 경공 퀘스트를 진행함에 따라 경공의 종류와 경공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요. 여기서, BNS NEO는 '경공 사용에 필요한 코스트를 '0'의 값으로 설정하여 기존 라이브 서비스와 다르게 경공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가 NCSOFT가 이번에 말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무한경공'이 BNS NEO를 할 이유가 되는가?
개인적으로 '무한경공'은 단순 편의성 업데이트에 가까운 내용이라서 이것이 BNS NEO를 할 이유로는 전혀 설득 포인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너무 작은, 그냥 지나가도 될 내용이라서 '사실은 기존 서버와 차별점이 없어서 쥐어짠 내용입니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0월 11일 게임 서비스 오픈까지 약 5회의 BNS News가 남아있는데요. 첫 시작 부터 다소 김빠지는 내용이라 앞으로의 내용을 기대해도 될지 걱정입니다.
블소 텐센트 서버를 통해 앞으로의 내용을 유추해 본다면, 무공 시스템의 변화와 필드 컨텐츠의 다양화, 기존 메인 스토리를 재해석하면서 새롭게 추가된 던전 컨텐츠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정보를 공개할지가 BNS NEO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데 중요한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히 텐센트 서버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공개한다면 그것 자체도 큰 문제가 되겠지만요. 처음 공개했던 게임 타이틀이 BNS NEO Classic에서 BNS NEO로 바뀐만큼 BNS NEO만의 차별점이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BNS NEO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무한경공'을 다룬 짧은 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직접 시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한경공' 보다는 예전 UE3 버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게임 그래픽에 더 눈이 가는 것 같습니다.
'무한경공' 말고도 '퀘스트 장소 즉시 이동' 내용도 새로워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퀘스트 장소 즉시 이동'이라는 시스템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 또한 편의성 업데이트에 가깝습니다. 이것이 구현 가능했다면 약 12년 이상 서비스해 온 라이브 서버에도 진작 적용했어야 더 옳은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9월 23일에 공개된 내용은 영양가가 없고, BNS NEO 플레이할 이유에 대해서 전혀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글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마케팅을 통과시킨 책임자는 정말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단 호연뿐만 아니라 NCSOFT의 이런 마케팅 전략을 보면 총책임자가 문제인지 정말 실력이 없는 실무자만 남아 있어 결과물이 이런건지 궁금할 때가 많은데요. 아마도 전자일 확률이 높겠지요. 계속해서 부정적인 의견, 감정만 공유드리는 것 같아서 저도 정말 아쉬운데요. 최근, 너무 올드한 방향으로 게임 정보를 공개할 때가 많이 보여서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때 좋은 게임들을 만들던 회사였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인지 참 아쉽네요. 참고로 전 NC 주주가 아니닙니다. 애당초 주식 투자를 안하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ㅋㅋ
정말 마지막으로 BNS NEO의 정보는 내용이 공개되는 대로 추가 공유드리겠습니다. 이번 정보는 내용이 매우 단순해서 디테일하게 다룰 내용이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